네이트 해킹...포털업계 보안 비상!

네이트 해킹...포털업계 보안 비상!
[앵커멘트]

최근 발생한 네이트의 3,500만 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한 보안업체의 무료 소프트웨어가 이용된 것으로 추정되면서 네이버와 다음 등 다른 포털업체의 보안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부도 해킹의 심각성을 고려해 다음 주에 '사이버 보안 마스터 플랜'을 만들어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인 3,50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SK커뮤니케이션즈 해킹 사건.

이번 해킹에 국내 보안 업체의 무료 백신 프로그램이 이용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해당 업체는 무료로 보급되는 프로그램에서 보안상의 취약점이 발견됐다고 인정했습니다.

[인터뷰:이기화, (주)이스트소프트 마케팅팀 부팀장]
"공개형 '알툴즈' 제품의 전용 업데이트 프로그램에서 보안 취약점이 발견됐는데요. 해당 취약점에 대해서는 보안 개발이 완료돼서 '알툴즈' 제품 실행 시 자동으로 보안 업데이트가 이뤄지도록 조치를 완료했습니다."

'알툴즈'라는 무료 배포용 소프트웨어는 악성코드를 예방 치료하는 '알약'과 파일압축 프로그램인 '알집' 등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악성코드를 치료하는 백신을 통해 악성코드가 유포된 것으로 추정되면서 포털업계는 보안 점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3,4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네이버는 직원들 PC에 깔린 '알툴즈'를 모두 삭제했습니다.

'알툴즈'가 해커들의 공격 경로로 의심되는 만큼 예방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네이버는 또 네이트 해킹 사고 이후 사내 PC 전체를 대상으로 일제 보안 검색을 했지만, 악성코드에 감염된 PC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다음커뮤니케이션도 사내 네트워크를 점검하는 등 보안 강화에 나섰습니다.

[인터뷰:이병선, (주)다음 기업커뮤니케이션 본부장]
"네이트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에 저희도 혹시 '유사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없는가'를 내부적으로 철저히 점검을 하고, 그럴 가능성이 없다는 확실한 결론을 얻었습니다."

무료 배포용 소프트웨어는 자동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악성코드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연구원장]
"이스트 소트프의 자동 업데이트... 이런 관행을 노리고 들어온 것을 보면 정말 전문 해커고요. 우리가 최선을 다해서 능동적으로 막는 방법 외에는 없습니다."

보안 전문가 육성과 포털업계의 자체 보안 강화 노력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해킹과 같은 사이버 테러가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다음 주 쯤 '사이버 안보 마스터 플랜'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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出處: http://news.nate.com/view/20110805n2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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